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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동뉴스] ‘노조 탈퇴 시 현금 포상금 논란’ 파리바게뜨 피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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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고스 |
작성일 | 21-07-02 09:06 |
“사측 강요로 월 100명 탈퇴” 노조, 노동청·경찰에 고소 특별감독·압수수색도 요구 사측 “관련 의혹 사실무근”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1일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했다며 부당노동행위와 업무방해·배임 등 혐의로 회사를 지방고용노동청과 경찰에 고소했다. SPC그룹과 파리바게뜨의 조직적인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압수수색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파리바게뜨지회는 이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제빵·카페 기사들이 소속된 (주)피비파트너즈 경영진이 나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탈퇴시키고 이에 따라 현금 포상금을 지급했다는 관련자 증언을 확보했다”며 “파리바게뜨를 각 지방 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SPC의 노조파괴 공작을 철저히 조사하고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및 압수수색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업무방해와 배임 혐의로 파리바게뜨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파리바게뜨지회는 “경영진이 중간관리자들을 소집해 ‘민주노총 조합원만 지속적으로 찾아가 조합을 탈퇴하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민주노총을 탈퇴시키거나 한국노총 피비파트너즈노조에 가입시키면 현금 포상금을 지급했다”며 “이 자금이 회사 업무추진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관리자들은 “민주노총을 탈퇴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식으로 조합원들을 회유·협박해왔다. 임원이 조합원이 있는 매장을 방문해 “민주노총의 입장을 대변해보라”며 몇 시간 동안 괴롭히기도 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런 대대적인 노조 와해 공작으로 올해 3월 말부터 매달 100여명씩 꾸준히 민주노총을 탈퇴해왔다”며 “기존 월평균 10명이 탈퇴했던 것에 비해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리바게뜨 사측은 노조 탈퇴 강요 등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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