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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뉴스] 30대 취업자만 17개월째 감소… ‘직원 둔 사장님’ 32개월째 감소
작성자 로고스
작성일 21-08-12 08:58

4차 대유행에 고용 충격확산

4단계 상향에 온라인 거래 증가

·소매업 취업자 감소 폭 확대

음식·숙박업 취업 자도 다시 줄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증가세

확진 늘어 고용 예측 더 어려워져

 

 

30대 취업자 수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전 연령대에서 30대가 유일하다. 20대 청년층 중심의 취업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가 반영되는 8월 이후에는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4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314000)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4(652000) 이후 석달 연속 축소되는 추세다.

 

통계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과 온라인 거래 증가로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음식·숙박업 취업자가 다시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라며 올여름 폭염으로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30대 취업자 수 17개월 연속 감소

 

연령별로는 30대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3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122000명 줄었다. 반면, 60세 이상 361000, 20166000, 50109000, 4011000명이 증가했다.

 

30대의 경우 지난해 3(-108000)부터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 단위를 기준으로 살펴봐도 30대 취업자 수 감소세는 확연하다. 2016-57000명이던 30대 취업자 수 증감 폭은 2017-29000, 2018 -61000, 2019-53000명 수준에서 지난해 -16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30대가 주로 종사하는 제조업에서 청년층(1529)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회복하면서 상대적으로 30대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세(-164000)가 이어진 것도 30대의 고용 부진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1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방역수칙이 강화된 여파다.

 

이번 조사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였는데,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되면서 대면 서비스업 고용이 타격을 받았다.

 

통계청이 1130대 취업자 수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8월 이후 고용상황에 마이너스 요인이 커졌다는 의미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급락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361000)와 임시근로자(352000)는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1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7000명 늘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32개월 연속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기간 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8000명 줄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4(914000)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같은 달에 공무원 시험이 치러지면서 실업자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실업자 수는 20198(-275000)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실업률은 3.2%0.8%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동월 대비 3만명 줄어든 16522000명으로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인구는 2334000명으로 15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도 같은 기간 52000명 늘어난 633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는 등 부정적 요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작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6월과 비슷한 모습이라면서도 방역수칙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향후 고용을 예측하는 것은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