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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노동뉴스] 고용 회복 신호탄? 실업급여 8개월 만에 1조 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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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로고스 |
작성일 | 21-10-13 08:33 |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바닥에 실업자를 안내하는 푯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8개월 만에 1조원 밑으로 내려가고 3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고용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명 증가했다. 고용부는 “지난 8월 증가 폭(41만7000명)과 비교해 2만7000명 줄었다”며 “지난달 증가 폭이 둔화한 것은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는 8월에 4만5100명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8만3000명이 줄었다.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1909억원(16.4%) 줄어든 9754억원을 기록해 8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61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6000명(12.3%) 감소했고, 1인당 지급액(140만원)은 0.7% 줄었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와 상반기 구직급여 신청자의 수혜 기간이 끝난 뒤 새로 들어오는 신청자 숫자가 계속 감소한 결과”라고 했다.
지난달 3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2000명 늘어나며 2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또 비대면 수요 증가와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지 26년 만에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처음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제조업 가입자도 전기장비·전자통신·식료품·자동차 업종의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고용지표는 여러 부분에서 긍정 결과가 나타났지만 대면서비스업종은 코로나19 충격을 비껴가지 못했다. 숙박·음식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줄어 1년 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고 운수업에서도 4000명이 줄었다. 카페 등 비알코올음료점업에서는 7500명 증가했지만, 야간 영업에 제동이 걸린 음식점업에서는 1만3900명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고 대외 경제회복 지연 등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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